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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을 ETF로 운용하는 법, 투자절차, 유의할 점

by parkheesu 2025. 6. 12.

퇴직연금 ETF 운용 관련사진

퇴직연금에서 DC형으로, ETF 투자까지 가능한 점 알고 계셨나요? 퇴직연금을 직접 투자 운용이 가능해지면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제도가 되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퇴직연금으로 ETF에 투자하려면 어떤 절차와 전략이 필요할까요? 일단 DC형 퇴직연금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고, ETF 투자 방법까지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DC형 퇴직연금이란?

퇴직연금은 크게 DB형(확정급여형)과 DC형(확정기여형), IRP(개인형퇴직연금)으로 나뉘는데, DC형은 사용자가 직접 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구조입니다. 회사가 매달 일정 비율의 금액을 퇴직연금 계좌에 넣어주면, 근로자가 그 돈의 운용 방향을 선택하는 방식이죠. DB형이 회사 책임 중심이라면, DC형은 가입자의 선택과 책임이 훨씬 큽니다. 2025년 현재 DC형 가입자는 점점 늘고 있으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수익률을 직접 끌어올리고자 하는 니즈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원리금 보장 상품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TDF(타깃데이트펀드), 채권형 펀드, 글로벌 주식형 펀드, 그리고 일부 ETF까지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점차 마련되고 있습니다. DC형 퇴직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세제 혜택과 복리 구조입니다. 수익에 대한 과세는 실제 수령 시점(퇴직 시)까지 이연 되며, 자산이 운용되는 동안 복리로 불어나게 되죠. 특히 ETF처럼 비용 효율이 높은 상품을 잘 활용하면 장기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단, ETF 투자 시에도 전체 자산 중 일정 비율 이상을 주식형에 몰아넣는 것은 제한되며, 금융기관별 정책에 따라 허용 범위가 다를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DC형에서 ETF에 투자하는 절차

퇴직연금으로 ETF에 투자하려면 먼저 본인의 퇴직연금이 DC형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회사에서 자동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해주고 있기 때문에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본인이 어떤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내 인사팀이나 퇴직연금 운영사 홈페이지,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DC형 가입자라면, 다음 단계는 퇴직연금 운용 지시입니다. 대부분의 운용사는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자산배분 변경’ 또는 ‘상품변경’을 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여기서 ETF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단, ETF 투자 가능 여부는 운영 금융기관(예: 삼성증권, 미래에셋, 신한투자증권 등)에 따라 다릅니다. 일부 기관은 아직 ETF 상품을 제공하지 않거나, 특정 ETF만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리스트를 확인해야 합니다. 투자가 가능한 ETF는 대부분 국내 상장 ETF 중 일부 저위험 상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 KODEX 200, KINDEX 미국 S&P500, TIGER 미국채 10년 등이 있습니다. 일부 기관에서는 ESG 테마 ETF, 배당주 ETF 등도 허용합니다. 일반 증권계좌처럼 자유롭게 거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문은 특정 날짜 기준으로 ‘정산 방식’으로 처리되며, 실시간 매매가 아닌 점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ETF 운용 비중을 정해야 하는데, 투자성 상품(주식형, ETF 등)의 비중이 일정 한도를 넘지 않도록 제한되어 있으며, 자산배분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보통 주식형 자산 비중은 70% 이내로 제한되며, 리스크 프로파일에 따라 허용 폭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분산투자 원칙을 지키며 채권형 상품, 원리금 보장형 상품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퇴직연금 ETF 운용 시 유의할 점

퇴직연금에서 ETF를 운용할 수 있다고 해도, 일반 투자처럼 자유롭진 않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운용 제약과 낮은 변동성 수용 한계입니다. ETF라고 해서 모든 ETF가 다 허용되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은 보수적 성격의 ETF만 허용되고, 레버리지나 인버스, 고위험 테마 ETF는 대부분 허용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KODEX 레버리지, ARIRANG K-게임 ETF 같은 고변동 상품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거래 방식입니다. 일반 증권계좌에서처럼 실시간 매매가 불가능하고, 주문은 하루에 한 번, 혹은 정해진 시점에 반영됩니다. 이 때문에 시장 타이밍에 맞춰 투자하기 어렵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만 운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단기 차익보다는 분산된 ETF로 장기 보유하면서 복리 효과를 기대하는 전략이 현실적입니다. 세 번째는 수수료 구조입니다. ETF 자체는 보수가 저렴하지만, 퇴직연금 운용사(증권사 또는 보험사)에 따라 계좌 수수료가 별도로 부과됩니다. 특히 ETF 상품이 제한적인 경우, 굳이 퇴직연금에서 ETF를 고집하는 것이 실질 수익률을 낮출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운용 수수료, 상품 리스트, 리밸런싱 주기 등을 꼼꼼히 확인한 후 ETF가 정말 유리한 선택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ETF는 주식형 자산이기 때문에, 시장 하락 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은 노후자산인 만큼 원금 손실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며, 리스크 허용 수준에 맞춰 ETF 비중을 조절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채권 ETF와 배당 ETF를 조합하거나, TDF와 병행해 리스크를 낮추는 전략이 실전에서는 더욱 적합합니다.

 

2025년 현재, 퇴직연금 DC형에서 ETF 투자는 확실히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제약이 많고, 상품 선택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단순히 ‘ETF니까 수익률이 높겠지’라는 기대는 금물입니다. 본인의 퇴직연금 유형을 확인하고, ETF 투자 허용 범위와 수수료, 리스크를 꼼꼼히 따진 후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TF는 도구일 뿐이며, 퇴직연금 운용의 핵심은 꾸준함과 분산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균형 전략으로 노후 자산을 안정적으로 키워가길 바랍니다.